200m 이어 100m도 정상 등극
한국 선수단 최초 2관왕 달성
▲ 20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육상 여자 100m T36 결승에서 15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전민재가 태극기를 휘날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장애인육상의 간판 전민재(37)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민재는 20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T36 결선에서 15초60 만에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가토 유키(일본)가 16초67로 2위, 웡스제옌(홍콩)이 16초75로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전민재는 19일 여자 200m T36 결선에서 31초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 종합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100m 금메달로 전민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최초로 2관왕에 오르는 쾌거도 달성했다.

다섯 살 때 뇌염으로 뇌성마비 장애인이 된 전민재는 2003년 육상에 입문해 장애인 전국체전 9년 연속 3관왕,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 2개,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은메달 2개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