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예산은 지속적 감소 예상
인천시가 2015년부터 매년 7만여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종료와 시 재정난 때문에 일자리 관련 예산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민선 6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획은 시가 추진할 일자리 목표 및 대책, 세부 계획 등을 담고 있다. 관련법에 따른 법정 계획이다.

시는 내년 7만2774개를 시작으로 2018년 7만4186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용률 목표는 현재 66.4%에서 2018년 7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정부 부문의 일자리 창출 목표는 2014~2018년까지 직접일자리창출 12만1036명, 직업능력 개발훈련 1만2031명, 고용서비스 9만8010명, 고용장려금 4만6503명, 창업 지원 1649명, 기타 1만2370명 등이다.

민간부문에서는 송도·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민간자본 건설 사업 등으로 5만7441명, 기타에서 2만585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6기 일자리 정책의 비전은 '신성장산업과 지역특화산업의 동반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추진 전략으로는 일자리창출 중심의 지역산업 육성, 산업단지를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육성, 지역과학기술기반 확충, 지역 관광산업 육성, 지역 성장거점 육성, 농어촌 일자리 확충 등이 제시됐다.

시는 지난해 6만7336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목표 5만7711개에 비해 16.7% 초과 달성했다. 시는 지난해 각 분야별 일자리 정책을 총괄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미흡한 점으로 꼽았다. 우수한 점으로는 투자 유치와 제물포스마트타워 착공, 컨텍산업 유치 등이 제시됐다.

일자리 사업 예산은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일자리 관련 시 예산은 올해 6411억원, 2015년 5891억원, 2016년 4636억원, 2017년 3980억원, 2018년 4267억원 등 감소 추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설 종료와 시 재정 침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