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정무 기능 보강 … 서울사무소 대외 창구로
민선 6기 인천시 정무 라인이 속속 채워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친정 체제가 가시화되며 이달 안 대규모 인사 소문이 공공연히 퍼지고 있다.

인천시는 2일 특별보좌관 3명과 개방직 1명,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 1명 등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유 시장은 대내·외 정무 기능을 보강했다. 정무특보에 오른 조용균(55) 변호사는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지난 민선 5기 때 대대적으로 이용된 특보 기능 중 정무특보는 민선 6기가 처음이다. 조 특보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부평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이후에는 유 시장 선거운동을 도왔다.

시는 앞으로 정무특보는 '경제부시장'으로 명칭이 변경될 정무부시장의 역할을 보좌해 인천시의회, 시민·사회와의 창구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외협력특보에는 도윤호(62) 전 안전행정부 정책보좌관이 임명됐다. 도 특보는 경기도 가평군 부군수를 지냈고, 유 시장과는 국회의원 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서울 사무소는 인천시의 대외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으로 바뀐 서울 사무소장에는 이웅수(45) 전 유정복 국회의원실 보좌관이 임명됐다. 이 사무소장은 지난 2005년 9급 비서로 유정복 국회의원실에서 활동하며 지난 5월까지 국회의원실을 지켰다.

오는 7일자로 임명되는 김문화 안보특보는 유 시장과 같은 제물포고교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17사단장, 인도·파키스탄 유엔정전감시단장을 지냈다. 현재는 경기도청 안보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는 또 전임 김재익 서울 사무소장을 특별사법경찰과장으로 보직 이동시켰고, 공석인 인천교통공사 상임감사에는 문경복 전 인천대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