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 경영지원팀장 인터뷰
"기업성장종합지원센터 개소 … 경영여건 개선 노력"
지난 9월29일 기업성장종합지원센터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새로 문을 열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가 마련한 센터인데, 앞으로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센터를 통해 남동산단 입주기업에게 자금과 인력, 기술개발 등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니까, 종류도 많고, 복잡해서 기업들이 이용하지 못하던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한 곳에서 통합해 안내해주는 친절한 지원센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센터 개소 전부터 전반적인 과정을 담당했던 전효균(사진) 경영지원팀장은 "센터 개소의 가장 큰 목적은 기업 성장을 위한 서비스를 한데 모으는 것"이라며 "그동안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시책은 많았지만, 지원기관별로 각자 시행하다 보니, 기업들의 혼란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센터가 다양한 지원 시책을 종합하거나 선별해서 기업에게 가장 효과적인 지원사업을 연계·제공하는 통합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면 기업 경영 여건 개선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유관기관들의 중재기관이 될 수 있는 유리한 요건들을 지니고 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전효균 팀장은 "남동산단 입주기업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산단공 인천지역본부가 기업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기관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지원기관과 입주기업의 연결 고리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중소기업청, 인천상공회의소, 기업은행 등 6개의 기관들이 유관기관으로서 도움을 주기로 했다.

전효균 팀장은 "기업들의 주된 요구사항인 인력, 금융, 마케팅, 기반시설 등과 밀접한 기관 6개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연계하기로 했다"며 "사업이 이제 첫발을 내딛고 있고, 기관별로 갖고 있는 고유 특성이 달라 이들을 취합해 효과를 내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하지만, 2~3년 후엔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몰라서 지원 못 받는' 기업들에 대한 문제 지적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에 대한 개선 시도가 없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업무가 광범위해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남동산단 입주기업에게만 해당되는 사업이지만, 내년엔 주안이나 부평국가산업단지로까지 관련 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