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대책위 "與, 특검 중립훼손" 거부
이로써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167일 만에 세월호법 제정안이 마련됐다.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열고, 관련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두 차례 합의안이 단원고 유족들에 의해 거부된 이후 세 번째 나온 합의안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는 쟁점이던 세월호 특검후보군 4명을 여야합의로 추천키로 했다.
여야는 특검 후보군 선정 시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는 후보는 배제하기로 했고, 유족이 추천과정에 참여할지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유병언 법'은 10월말까지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국회 국정감사는 오는 7~21일까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여야는 세월호법 협상을 타결한 이후 곧바로 본회의에 참석해 국회에 계류된 91개 법안을 일괄 처리하는 등 본격적인 국회 의사일정에 나섰다.
한편,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최종 타결된 여야 간 합의안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의 개입으로 특검의 중립성이 훼손됐다"며 "(최종 합의안을)거부한다"고 밝혔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