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테니스 金 추가
일본에 금 9개 앞서
여자축구 北에 석패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열흘째를 맞아 반환점을 돈 29일 한국은 일본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후 9시30분 현재 금메달 44개, 은메달 50개, 동메달 52개(합계 146개)로 3위 일본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한국은 이날 카누와 테니스에서 각각 금메달 하나씩을 추가했다.

임용규(당진시청)·정현(삼일공고)으로 구성된 이날 열린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를 물리치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전 금메달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김봉수·유진선이 합작했었다.

아울러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에서는 김영남(18·인천체고)과 우하람(16·부산체고)이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다이빙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북한과의 준결승전에서 1대 2로 패했다.

북한 여자 선수들은 태극 낭자들을 대신해 오는 10월1일 오후 8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아울러 여호수아와 성혁제(이상 인천시청)가 포함된 남자 400m, 1600m 계주 팀은 모두 결선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최초로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계주팀은 10월2일 결선에 나선다. 1600m 계주팀도 16년 만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같은 날 결선을 치른다.
한국 남자 1600m 계주팀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방콕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육상 멀리뛰기 정순옥은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3위에 머물고 있는 일본은 이날 카누 스프린트 남자 2인조 200m에서 추가한 금메달 1개를 포함, 금메달 35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50개(합계 132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