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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침대화'에서였다. 지용택 이사장이 늘 하던 '5분 스피치' 대신 "최근 유은혜 국회의원이 대교협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의하면, 수도권 10개 대학 입학 사정관 전형에서 인천이 전국 3위라는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는 희소식을 좌중에 전했다. ▶이어 이날 모임에 초청한 교장 선생님을 한 분, 한 분 소개한 후, "일선 선생님들의 노고를 치하하자"고 제안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답사에 나선 교장협의회 이덕호 회장(논현고 교장)은 "우수 인재가 타시도로 유출됐던 것이 진학률 저하의 주 요인의 하나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 회장은 "최근 하늘고 등 신설교의 약진과 그로 인한 우수 인재 유출 방지 등으로 인천의 교육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아울러 전국 최하위인 수능점수와는 달리 인천 학생들의 실제 대입 합격률이 현격히 상승됐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비결은 다양화된 입시 전형에 적극 대응한 노력에 있다고 했다. 정시 모집에 유리한 특목고가 적은 인천에서, 입시의 대세인 수시 모집(전체 66%)에 집중해 다각적인 정보 수집과 학생부 관리 등을 통해 큰 성과를 냈다는 보고였다. ▶그 결과 인천은 학생부 입시 전형에서 서울, 경기 다음으로 3위, 수도권 10개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전국 3위라는 괄목한 만한 실적을 거두게 됐다는 분석이다. 주요 대학에서 '수시는 인천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라고 한다. ▶그 같은 실적이 알려지자, 타 시도에서 인천의 입시 대응력을 배우려고 찾아오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고,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것은 곧 교육청과 교사들의 숨은 노력 때문이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게 되었다. ▶물론 인천 교육계가 당면한 현안은 한둘이 아닐 터이다. 그렇다고 하기 쉬운 비판만 일삼는다고 문제가 해결될 리도 없다. 지역사회의 성원과 배려, 환경조성에 모두가 가일층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교육계의 분투에 박수를 보낸다.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