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가 왔다. 소속팀 일정으로 8강부터 합류하기로 한 한국의 여자축구 간판 골잡이 지소연이 입국, 본격적인 금맥 찾기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8강에 안착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축구대표팀에 공격의 핵 지소연(첼시레이디스·사진)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소연의 합류로 여자대표팀은 더 승승장구하게 됐다. 현재 3경기에서 28골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여자대표팀의 상승세에 기폭제를 넣게 된 셈이다.

현재 공격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유영아, 정설빈(이상 현대제철)은 각각 7골과 4골을 몰아넣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지소연의 합류는 공격에서 더 큰 활약을 예고한다.

하지만 지소연은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는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소속팀 첼시레이디스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 3위와 차이가 크지 않다. 소속팀도 지소연의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당초 박은선(로시얀카)의 아시아경기대회 참가 불발로 아쉬워했던 대표팀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다.

이에 대해 지난 21일 몰디브전이 끝난 후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의 소속팀에도 지소연은 꼭 필요한 선수"라며 "서로 입장을 이해한 후 출전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소연은 입국 후 곧장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한 후 휴식을 취한 뒤, 2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동참한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