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네폴리스 사업차질 불가피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부지내 일부 토지주들의 사업반대에 이어 도시공사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출자 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인천일보 9월22일자 15면>
시의회는 22일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도시공사가 상정한 '출자 동의안'에 대해 무기명 비밀 투표에 들어가 찬성 4표, 반대 6표로 이 안건을 부결시켰다.
지난 15일 개회된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이 안건은 새누리당 2명, 새정치민주연합 3명으로 구성된 행정복지위원회회 소관으로 개원식 이후 오후 열린 상임위 심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본회의 통과도 무난한 듯해 보였다.

지난 7월 말 국도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한 도시공사는 80대 20 지분 출자로 자본금 50억원과 1억원의 특수목적법인과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하기 위해 각각 10억원과 2000만원의 출자의결 동의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본회의에 앞서 지난 18일과 19일 사업 찬·반 양론으로 갈린 사업지구내 토지주들의 기자회견과 의회방문에 이어 본회의 일정도 1시간이나 뒤로 미뤄지면서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이어 오전 11시 개원과 함께 유영근 의장이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출자 의결 동의안'을 상정하자 피광성 의원(새정연)은 "주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눠져 있고 오랫동안 사업추진이 불확실해 담보가 필요하다"며 제기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표결에 들어갔다.

상임위원회 체계가 갖춰진 이후 상임위를 통과했다.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져 결과가 바뀐 안건은 '김포도시공사 보증 채무부담행위 동의안'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동의안 부결'에 따라 다음 달 초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함께 도에 개발계획변경 신청에 나서려던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