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아시안게임 기간 꼭 가봐야 할 '인천9경'
▲ 제1경 마니산.
▲ 제2경 백령도.
▲ 제3경 인천국제공항.
▲ 제4경 차이나타운.
▲ 제5경 인천대교.
▲ 제6경 송도국제도시.
▲ 제7경 전등사.
▲ 제8경 석모도.
▲ 제9경 월미도.
2014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선수단과 임원, 미디어 등 대거인원이 인천을 찾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을 제외하고도 국내·외 관광객이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천일보는 인천의 아름다운 풍광과 세계적 개발 프로젝트 등을 대상으로 인천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관광지 9곳을 선정했다.

2만여명의 누리꾼들이 참가해 엄선한 꼭 둘러봐야 할 곳 9곳을 다득표순으로 소개한다.



1. 마니산 - 정상에 참성단 … 체전 성화 채화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하고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마니산을 중심으로 한라산과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다. 마니산은 단군이 제천할 정도의 명산으로 용이 승천하고 용마가 나왔으며, 신선이 사는 곳으로 72대 왕후장상이 나올 곳이라 한다. 마니산 정상에는 단군성조께서 하늘에 제천의식을 봉행하신 참성단이 있으며 '88세계장애인올림픽'을 비롯 매년 전국체전시 성화를 채화 봉송하고 있는 민족의 영산이다. 등산로를 따라 918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노라면 서해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으며, 동쪽 기슭으로 신라 선덕여왕 때 지은 정수사 법당 살문짝 꽃무늬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다.



2. 백령도 - 따오기 흰 날개 펼친 모습 명명

섬의 본래 이름은 '곡도(鵠島)'인데, 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나는 모습처럼 생겼다하여 '백령도(白翎島)'라 붙여졌다. 북한과 지척으로 넓이 50.98㎢으로, 화동과 사곶 사이를 막는 간석지 매립으로 면적이 크게 늘어나 국내에서 8번째로 큰 섬이 됐다.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가 북측 관할이어서 볼 수 있으나 갈 수는 없는 아쉬움이 크다. 해삼, 전복 등 어종도 풍부하다. 섬 서쪽 두무진 아래 선대바위는 고려 충신 이대기가 <백령지>에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표현했을 만큼 기기묘묘함을 자랑한다. 최근 지상 2층 규모의 심청각을 건립하였으며 사곶천연비행장, 두무진 등과 연결되는 백령도 일대를 관광코스로 조성했다. 그리고 진촌리 북쪽 해안에는 국내 유일의 물범 서식지인 물개바위가, 용기 포구 옆에는 세계에서 두 곳밖에 없는 규조토 해변(일명 사곶해안)이 있다. 물범은 인천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이기도 하다.



3. 인천국제공항 - 세계 서비스평가 9년 연속 1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 9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세계최고의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위해 공항에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컬처포트(Culture-port)'로 거듭났다. 전통문화체험관과 한국문화박물관 등 11곳의 문화시설과 365일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통해 차별화된 감성서비스를 이용객들에게 제공하고, 공항업계에는 공항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 차이나타운 - 1884년 중국인 정착 … 中요리 즐비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1884년 이 지역이 청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겨났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수입된 물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거의가 중국 음식점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으로 꼽히고 있다. 초기 정착민들의 3~4세가 지키는 이곳은 한국인까지 어우려져 다양한 중국요리, 특히 한국화된 세계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연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5. 인천대교 - 공항과 송도 연결 세계 5대 해상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세계 5대 해상 사장교다. 다리 길이로는 세계 7위, 교량으로 연결된 18.38㎞의 사장교 길이로는 세계 6위, 주탑과 주탑 사이를 가리키는 주경간 800m 거리의 사장교 규모로는 세계 5위다. 인천대교를 달릴 때, 첫 번째는 바다를 가르는 청량감에, 두 번째는 차를 춤추게 하는 거친 바람에, 마지막의 거대한 주탑의 위세에 놀라게 될 것이다.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에 비견되는 인천의 인천대교를 꼭 한번 드라이브 해보길 권한다.



6. 송도국제도시 - 감각적 디자인 무장 인천의 미래

대한민국 발전상을 한 곳에 모아 놓은 대한민국의 모델하우스로 꼽히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컴팩·스마트시티는 2009년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주요시설물로 건립됐다. '고대 및 근대 전시관', '인천 모형관', 'IFEZ 모형관' 세 곳의 전시관을 관람하는 동안 인천의 발전과정과 현재의 모습, 미래의 비전을 자연스럽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 외 360도 입체영상관인 5D영상관, 4D 입체영상관, 기획전시관을 운영한다. 송도컨벤시아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관과 내부 고품격 인테리어 등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며 각종 방송이나 공연, 패션쇼 등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세 개의 그릇을 엎어놓은 듯한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볼이 위치한 국내최초의 해수공원 센트럴 공원에서는 이국적인 건물들을 배경으로 수상택시를 탈 수 있는 곳이다.



7. 전등사 - 대웅보전 닫집 美 … 건축공예 극치

단군 왕검의 세 왕자가 쌓았다는 정족산 삼랑성(사적130호)내에 위치한 전등사는 창건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고려 왕실의 원찰로서 진종사(眞宗寺)라 불리워 왔다. 지금의 전등사란 명칭은 고려 충렬왕 8년(1282)에 왕비 정화궁주가 옥등잔을 부처님께 바친 데서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보물 178호인 대웅보전은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집으로 광해군 13년(1621)에 지어진 조선 중기 건축물로서는 으뜸이며 특히 내부의 불단위에 꾸며진 닫집의 아름다움은 건축공예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고종 3년 병인양요시 프랑스군에 대항하여 결사호국의 각오로 전투에 임했던 장병들이 무운을 부처님께 빌기 위해 대웅보전의 기둥과 벽면에 자신들의 이름을 써놓은 흔적이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



8. 석모도 - 아담한 섬 … 산과 바다 한 눈에

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있는 작은 섬으로 산과 바다, 갯마을과 섬이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 풍광 좋은 곳이다. 강화 땅에는 온통 사적지와 전적지 명소들이 즐비하지만 석모도는 빼어난 도서경관과 해상풍광, 산들이 어우러져 한 번에 자연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 중의 하나인 보문사, 갯벌탐사에 좋은 민모루 해수욕장, 직접 잡은 회를 맛볼 수 있는 어류정항 등이 석모도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9. 월미도 - 문화예술의 장이자 대표 휴식처

1989년 7월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 이래 문화예술의 장, 만남과 교환의 장 그리고 공연놀이 마당 등으로도 알려지기 시작한 월미도는 인천하면 떠올릴 만큼 유명한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휴일엔 각지에서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이곳에는 카페, 회센터 등 조화를 이루며 늘어서 있어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며 구미에 맞는 음식을 골라 즐길 수도 있다. 인천 앞바다 1㎞ 거리에 떠있는 둘레 4㎞의 월미도는 섬 아닌 섬으로 변모하고 인천시민의 또한 그 주변의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장원석 인턴기자 gemston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