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연 남구 금연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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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해 11월 우리는 금연 올림픽이라 칭하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5차 당사국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전 세계 176여개 회원국들이 참여해 각국의 금연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협약 이행 촉진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서울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담배업계의 상업적 이익으로부터 담배규제 정책 보호 조치 강화와 담배규제조치를 저해, 방해하는 담배업계 활동 불허 등을 강조하였다.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담배값 인상에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심화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 가운데 10명 중 1명이 흡연과 관련이 있다고 하며 우리나라도 매년 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있다. OECD국가 중 남성 흡연율이 42.1%로 OECD 회원국 가운데 2번째를 달리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담배를 피우면 유해활성산소가 생겨 세포가 노화되고, 혈류량이 감소하며 혈소판이 잘 들러붙어 혈전을 초래하고 호흡기능은 물론 성기능저하와 모든 암의 30%가 흡연과 관련이 있으며 간접흡연자인 배우자도 폐암에 걸릴 확률이 30%정도 있다는 통계도 있다. 한마디로 백해무익(百害無益)한 것이 흡연이다. 금연의 가장 큰 장애물은 니코틴 중독에 따른 금단 현상이다. 식은땀이 나고, 집중력이 감소하며 밤에는 잠이 잘 안 오는 등 여러 가지 신체리듬이 정상이 아니다. 금연은 시작 후 2~3일이 가장 힘들다. 서서히 줄이는 것보다는 단연법이 효과를 더 본다. 직장에서보다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의지가 약한 경우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 니코틴 패치를 6~8주 정도 붙이고 금연상담사의 프로그램대로 실행을 하며 석달만 참는다면 90%는 금연에 성공한다. 필자도 금연 클리닉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안 피우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끊기가 힘든 마약의 일종이 바로 담배라고 한다.
금연은 연초에 시도하는 사람이 많은데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금연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이참에 담배를 끊어보자.
/조평연 남구 금연홍보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