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십 결승 北에 역전패득점왕 이승우 등 전 선수 맹활약
▲ 20일 오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의 이승우가 북한의 장성일과 볼다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년만에 금메달을 향한 U-16 대표팀의 아름다운 도전이 막을 내렸다. 결과는 준우승. 아쉽지만 한국축구의 미래는 밝았다.

지난 20일 오후 8시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16 챔피언십 결승에서 한국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전반 33분 최재영(16·포항제철고)의 헤딩 선제골로 앞선 한국은 후반 7분 북측 한광성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23분에는 최성혁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는 밝은 미래를 찾았다. 가장 큰 수확은 단연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 A)다. 공격에서 맹위를 떨친 이승우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5골(4도움)로 득점왕과 MVP 올랐다. 이와 함께 장결희(16·바르셀로나 카데테 B)를 포함, 대회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오는 2015년 칠레에서 열리는 '2015 FIFA U-17 남자 월드컵'의 출전권을 따낸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 역시 한층 부풀어 올랐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