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천 브랜드 화장품이 탄생했다. '어울'이다. 지역내 10개 화장품 제조업체가 공동 참여해 만든 브랜드다. 제품도 다양하다. 기초에서 기능성, 헤어 등 24종에 이른다. 어울은 다음 달 출시한다. 이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수요가 많은 중국 젊은이들을 잡기 위해서다.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20대를 중심으로 한 중국 뷰티 예능방송이 대상이다. 중국 케이블 방송도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인천시가 참여한 공동브랜드 화장품 이미지를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참여 기업의 품질력, 합리적 가격을 홍보해 매출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어울의 중국 진출 현실화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우선 지자체 공동 참여 브랜드의 첫 중국 시장 진출이다.

2011년 5월 '뷰티도시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3년 만이다. 글로벌 브랜드가 만들어진 것이다. 시는 뷰티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이때 세웠다. 그래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기획과 실행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맡았다. 경통원은 그동안 뷰티산업 기반과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데 몰두했다. 2012년 첫 결실을 맺었다. 뷰티스타상품개발사업(스타상품)인 '유앤비(You & Beauty)'의 탄생이다. 이 제품은 연기자 유승호를 모델로 한 화장품 브랜드다. 인천뷰티상품판매장인 '휴띠끄' 매장도 만들었다. 중구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인천을 찾는 요우커들이 주로 찾는다.

뷰티산업은 인천의 차세대 산업 동력 가운데 하나다. 지자체가 늘 고민하는 일자리 창출이 만만치 않은 산업이다. 이 산업은 이미 단순한 화장품 생산 및 판매 단계를 넘었다. 서비스산업의 한 축을 형성 중이다. 미용, 네일 등 분야가 다양하다. 그만큼 시너지효과가 크다. 어울은 어찌보면 지역 뷰티산업의 첫 단추다. 그런 의미에서 매듭을 잘 꿰야 한다. 단순한 홍보보다 꼼꼼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어울의 개발 콘셉트는 아시안인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이 콘셉트에 맞게 아시아권 다른 국가로 어울이 시장을 넓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인천이 진정한 뷰티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