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기능 다양화
싱크홀·지반침하 능동 대처
▲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지하수 대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최계운 사장이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지하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water
K-water는 지반침하와 물 부족 문제에 대처하고 지하수 활용을 증대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7일 건설회관(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정부, 공공기관, 학계, 및 연구기관종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와 공동으로 심도있는 '지하수 대토론회'를 열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연간 147만개의 지하수 시설에서 연간 40억t의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수자원 이용 총량의 11%에 해당한다.

산업성장기에는 농업 공업 생활용수 전반에 걸쳐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돼 왔으며 최근 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로 그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앞으로 미네랄이 함유된 건강한 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지하수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지하수법 제정과 지하수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지하수의 적정 이용과 효율적인 보전과 관리, 개발과 활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표수에 비해 낮은 이용률, 지하수 오염, 지하수 유출로 인한 지반침하 등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건강한 물로써 지하수의 역할, 지표수-지하수 연계 관리 등 지하수 활용 증대방안과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싱크홀, 대도시 지반침하 등 지하수와 관련된 안전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토론회는 ▲지하수-지표수 통합 관리이용 ▲미래의 건강한 물, 미네랄 지하수 ▲대도시에서의 싱크홀 및 침하대책 ▲지하수 환경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주제발표와 지하수 활용과 발전전략에 대한 심층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토론회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는 도심지역 지하수 관련 안전대책을 마련, 지하수 활용증대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비함은 물론, 글로벌 물관리 전문기관의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최계운 사장은 "지하수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공공재임을 인식하고, 지하수 관리와 활용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하고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하수 문제해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과천=권광수 기자 kskw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