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호텔 개관·왕산 마리나 시설 건립
120억원 상당 현물지원 … 인천 스포츠 발전 일조
▲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지난 8월20일 중구 운서동 소재 웨스트 타워 앞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스트 타워 개관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웨스트 타워는 환경을 생각하는 호텔의 철학을 담아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됐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이번 웨스트 타워의 개관으로 총 1022 객실의 규모를 지닌 대형 호텔로 재탄생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글로벌 선도항공사인 대한항공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2년 일찌감치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식후원사로 협약을 체결한 뒤 항공 및 호텔 부문에 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초에는 성화 채화가 이뤄지는 인도 뉴델리에 비즈니스 전세기를 투입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첫 걸음을 함께 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탁구가 다시 한번 국가적 스포츠로 거듭나 인천아시안게임의 효자종목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고 있으며 요트경기가 열리는 왕산 마리나 시설도 직접 건립해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처럼 대한항공을 필두로 한 한진그룹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정성을 쏟는 것은 조양호 회장과 선친인 조중훈 전 회장이 인천출신으로 인천에서 기업을 일궈 세계적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연으로 대한항공은 지난 2010년 10월 국내 후원사중 처음이자 최고 후원 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Prestige Partner)로서 항공과 호텔 관련된 부문에 대해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화 채화 특별 전세기를 비롯한 항공, 호텔 현물지원만 1000만달러, 한화 120억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개최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하얏트호텔을 각고의 노력 끝에 '그랜드 하얏트'로 변모시켰다. 1000실이 넘는 객실을 자랑하는 그랜드 하얏트는 하얏트호텔 계열에서는 북미를 제외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레저·스포츠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섰다.

이번 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으로 첫 선을 보이는 왕산마리나시설은 대한항공이 전체 사업비 1500억원중 1333억원을 투자해 요트 300척 규모의 계류시설 및 해상방파제, 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섰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마리나 시설은 관광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최고의 공항 인천국제공항을 더욱 빛낼 시설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회장은 탁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대한탁구협회장, 아시아탁구협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의 요직을 맡아 탁구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으로 인천과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천시의 지속적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후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