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고양 오리온스 최대어 이승현 지명
▲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의 지명을 받은 정효근(오른쪽)이 유도훈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단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드래프트 행사에서 3순위로 한양대 정효근(포워드·2m)을 선발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정규시즌 3위~10위 팀이 각 12.5%의 확률로 치러진 추첨에서 3순위를 뽑았고 한양대 3학년 재학 중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정효근을 지명했다.

정효근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골밑 플레이어로, 4학년 선배들보다 미래 잠재력으로 볼 때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전자랜드는 이날 정효근의 이름이 박힌 유니폼까지 준비했다.

정효근은 단상에 올라 "전자랜드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나에 대한 물음표가 많은데, 그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자랜드는 2라운드 8순위로 상명대 이진욱(21·193㎝)을 뽑았다.

앞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고양 오리온스는 고려대 출신 포워드 이승현(22·197㎝)을 지명했다.

김기윤(연세대)은 전체 6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뽑혔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 나온 39명 가운데 21명이 프로 진출에 성공해 53.8%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9명 가운데 22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역대 최고 지명률은 지난 2003년의 78.1%(32명 중 25명 지명)였고 최저 지명률은 2009년의 42.5%(40명 중 17명 지명)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