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88면뿐 … 면수 한계에 대형버스 다툼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 등 국내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사격 경기장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회 기간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8일간 진행되는 사격 경기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 선수를 비롯해 최영래, 김장미 등 국내 인기 선수들이 출전한다.
조직위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이들을 보기 위해 하루 수백명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불편과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 관람석은 1337석이지만 주차장은 겨우 88면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88면 가운데 선수들이 탑승하는 수송 버스는 5대밖에 주차할 수 없어 조직위가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기장의 한 경찰관은 "선수와 심판 등 경기 관계자들을 수송하는 대형 버스는 5대밖에 댈 수 없을 만큼 주차 공간이 협소해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얼마 전에는 주차를 먼저 하기 위해 선수단 수송 버스 기사 간 다툼까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경기장 자원봉사자는 "조직위가 선수들과 방문객들을 맞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선수단을 시간대별로 수송하고 일반 관람객에 대해서는 인근 학교 등에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해 경기 당일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아주 기자 aj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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