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땅
투자 유치 사업설명회 성황
73만㎡ 규모 인천공항 15분
수도권 유일 크루즈항 건설
신 개념 복합관광단지 매력
▲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개발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국내 개발사업 관련 기업체 대표자들이 '골든하버' 개발 계획과 청사진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제공=IPA
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 개발에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첫 행보가 시작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6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복합지원용지 가칭'골든하버' 개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호텔, 리조트, 금융, 유통 등 국내 유수의 기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인천항 배후부지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IPA에 따르면 신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골든하버'에는 크루즈 관광객을 비롯해 인천항을 찾아오는 국내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쇼핑·레저·친수 공간을 갖춘 신개념 복합관광단지로 개발된다.

복합쇼핑몰, 복합리조트 등의 핵심 앵커시설을 포함해 호텔, 어반엔터테인먼트센터(UEC·Urban Entertainment Center), 워터파크, 콘도, 리조텔, 마리나 등 다양한 시설들이 도입될 예정이다.

사업지역은 전체 132만㎡ 가운데 항만시설을 제외한 73만㎡ 규모로, 2015년 1단계 부지에 이어 2016년 하반기에는 2단계 부지가 공급된다.

IPA는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2017년에 맞춰 1단계 부지 개발을 우선 완료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골든하버'는 인천대교 및 제2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는 IC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 안팎으로 접근이 가능해 해외 관광객은 물론, 수도권 광역 수요까지 대상으로 가능하다.

또한, 인천항이 보유 중인 10개의 한·중 카페리 항로를 기반으로 수도권 유일의 크루즈 항이 건설 중이어서 민간투자 유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골든하버'에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해온 만큼, 실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IPA 김춘선 사장은 "2030년쯤이면 약 3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인천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는 국내 기업 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