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19일까지 체류 … 시행사 면담 추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파주프로젝트 사업과 관련, 경기도가 두바이 퓨처스글로벌社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파주프로젝트 에이전트사인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퓨처스글로벌사의 경영자인 자와드 칸(Jaward Khan) COO(Chief Operating Officer)가 지난 15일 방한했다.

퓨처스글로벌은 두바이투자청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로 자와드 칸은 이 회사의 실질적인 경영주로 알려졌다.

칸 일행은 방한 이틀째인 16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경제기획관을 면담하고 퓨처스글로벌의 투자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이들이 파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게이트웨이측은 지난 8월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주시와 두바이 국영기업인 스마트시티의 최고경영자들이 이달 11일 파주시를 방문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지만 이들중에는 스마트시티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기도와 퓨처스글로벌의 이번 접촉은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보다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게이트웨이 관계자는 "퓨처스글로벌의 경영자가 방한했다는 것 자체가 투자의향이 있는 것"이라며 "파주프로젝트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직 칸 일행과 면담일정을 잡지 못한 파주시는 이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19일까지 일정을 조율하면서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게이트웨이측에서 스마트시티 CEO관계자들이 방한시 투자협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시로서는 실현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투자협약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 관계자는 "아직은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파주=김은섭·이상우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