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함정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차 입항 … 한미 해군장병 장애인시설 봉사
한·미 장병이 함께 인천지역 장애인 요양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병들은 양국의 우정을 다지면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 해군 5성분전단 소속 고령함과 미 소해함 워리어함 장병들은 지난 14일 연수구의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밝은 마음'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한미양국의 장병 20여명은 요양시설에서 식사 배식, 시설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고령함과 워리어함은 인천항에 입항해 있었다.

15일 개최된 제64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 참여하기에 앞서 인천항에서 대기하던 도중, 고령함이 워리어함에 봉사활동에 봉사활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워리어함은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봉사활동이 성사됐다.

고령함은 이번 전승행사에서 워리어함의 자매함(Host Ship) 역할을 맡고 있다.

자매함이란 외국함정이 국내에 방문할 경우 외국함정의 편의를 봐주는 함정을 말한다.

보통 각 나라의 해군간 우정을 다지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행해지는 군사외교관습이라 할 수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광식 대위(진)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한미 장병의 우정을 돈독하게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령함과 워리어함은 15일 월미도 해상에서 실시된 인천상륙작전 재현행사에 참가해 양국의 연합작전을 능력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측과 미군측 함정 10여척과 항공기 20여대, 상륙장갑차 20여대가 참가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