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AG 선수' 민간 외교관 역 다짐
▲ 12일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에서 열린 '2014 인천AG·APG 선수촌 개촌기념 시민서포터즈 유니폼 전달식 및 기초 질서지키기 결의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회참여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시민 5000여명 참석 … 결의문 낭독·쓰레기 줍기 등 행사

인천시는 지난 12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아파트에서 '시민서포터즈 유니폼 전달식 및 기초질서 지키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인천시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일보, 법무부 법사랑위원 인천지역연합회가 주관하고 인천지방검찰청, 인천지방경찰청,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 노경수 시의회 의장, 조상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 김의식 바르게살기운동 인천협의회 회장, 방광설 인천시새마을회 회장, 김윤태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 회장을 비롯해 인천시민 50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45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드디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이 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 인천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포터즈 여러분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의 주인공이다"고 덧붙였다.

격려사가 끝난 뒤 유 시장과 노 의장, 조 회장 등 참석내빈들은 시민서포터즈 대표 13명에게 대회 기간 동안 착용할 유니폼을 입혀줬다.

유니폼 입혀주기가 끝난 뒤 시민서포터즈들은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군·구, 단체별로 선수촌 주변을 걸으면서 지나가는 시민을 대상으로 대회를 홍보하고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시민서포터즈들은 결의문 낭독, 성공기원 플래시몹, 건강 체조, 개촌식 참석내빈 환영 등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캠페인은 걷기 활동을 통해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 화합과 '깨끗한 녹색도시 인천 만들기 공감대'를 확신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서포터즈는 시민, 사회단체, 체육인, 종교단체, 학생 등 자발적으로 지원한 시민 7만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오는 19일 시작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오는 10월 열리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손님 안내, 약소국·비인기종목 응원, 환경정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서포터즈는 이번 대회의 제 2의 선수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시민 화합과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인천의 새로운 도약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영 기자 ku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