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병 경인기계 대표 인터뷰
주한 세네갈 명예영사에 선임 … 꾸준한 아프리카 사회봉사 추천 요인 
인천지역 기업인이 아프리카의 세네갈 명예 영사로 선임됐다. 구제병(69·사진) ㈜경인기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주한 세네갈 대사관은 지난해부터 명예영사를 위촉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벌일 기업인을 중심으로 명예영사를 알아보다, 구 대표를 추천했다. 구 대표는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사회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고 한다.

"아프리카 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추천에 응하면서 명예 영사 선임까지 오게 됐습니다."

구 대표의 역할은 양국간의 가교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구 대표는 양국간의 사업영역 확대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바이오기업 유치, 인재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세네갈의 산업은 아직 농업과 어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제조업체를 운영한 기업인으로서 세네갈과 함께 산업발달의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특히 물 관련 산업인 냉각탑 제조업 노하우를 알리고 싶네요."

㈜경인기계는 구 대표를 비롯해 3형제가 함께 키우고 있는 가족기업이다. 지난 1975년 냉각탑 제조 전문업체로 설립된 후 미국과의 기술제휴, 신기술 개발, 연구소 운영 등 꾸준한 연구활동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에는 생산성 대상 기술혁신부분 대상, 우수 경영자 대통령 표창, 각종 인증 획득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렸고, 지난해에는 산업발전 인천시민상을 받기도 했다.

구 대표는 우수 문화경영상을 수상한 경력을 살려 세네갈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국가와의 문화 교류와 한류 전파에 힘쓸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건축문화나 효와 같은 고전문화를 전파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시인과 작가, 영화감독을 배출한 세네갈의 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빠른 시간 내에 세네갈 방문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막대한 책임을 주신 세네갈 대사관과 인천시민에게 감사드리며 양국이 꿈을 이루는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