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통원, 비용절감·고객유치 등 컨설팅 … 지역기업 매출액 껑충
폐기물 수집 운반업체 이가환경(인천 남동구 만수동)은 대기업 경영 기술과 경험을 전수받은 후 매출이 뛰었다.

2012년 매출액이 23억원에서 작년 32억원으로 껑충 올랐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진행하는 경영컨설팅지원사업을 통해 1년 6개월 동안 사규와 조직도, 업무 현황판 만들기부터 조직 혁신을 위한 시스템, 신규 사업 등 향후 비전 목표까지 모두 재정비했다.

그 결과, 대기업 고객 유치가 잇따라 성공했고, 내부 인사관리 강화로 월 200만원을 절감하는 운영 효율도 얻게 됐다.

특히, 고객을 배려해 처리 현황을 신속하게 알리는 동시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직원 간 업무 공유 체계도 구축했다. 여기에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전환을 꾀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이가환경 이종수 대표는 "경영 컨설팅을 통해 회사가 직원과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는 매출액 40억원 달성을 위해 직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이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진행 중인 경영컨설팅지원사업이 지역 중소기업 경영 개선에 한 몫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전경련 소속 150여명의 대기업 퇴직 CEO와 임원이 대기업 경영 기술과 경험, 시스템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전수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꼽는 주된 경영 애로는 마케팅과 자금 조달이다. 그러나 이들 애로는 경영시스템과 기술력, 조직, 인력 등과 복합적으로 결합해 발생하는 경영에 있다.
결국 표면적으로 드러난 개별 분야 애로 해소를 넘어 전체적인 개선을 위한 장기 멘토링이 필요한 셈이다.

이에 따라 경영컨설팅지원사업은 다양한 애로 상황을 기업 규모에 맞는 대기업 시스템에 접목해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경영 컨설팅은 중·장기적으로 기업 체계를 변화시키고, 정립시키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며 "해마다 무료로 진행되고 있고, 컨설팅을 통해 경영요소들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