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신일여객 경리주임
경찰-업체 MOU 따라 신속대응 무사인계 … 파주署 감사장 전달
▲ 27일 파주경찰서에서 장윤정(가운데) 신일여객 경리주임의 선행에 대해 김종구(왼쪽) 서장이 감사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경찰서
염전에서 20여년간 노동력을 착취당하다 서울에 버려진 지적장애인이 시설보호 중 가출, 이를 버스회사(신일여객)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안전하게 인도했다.

주인공은 파주시의 버스업체인 신일여객 장윤정(23) 주임.

장 주임은 지난 19일 오후 12시40분쯤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늘 푸른 자활의 집에서 장애인이 가출, 버스를 탑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회사내 버스기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신속히 전파했다.

또 장 주임은 같은 날 오후 7시쯤 문산읍에 위치한 축협편의점 주변을 서성이는 최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해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등 최씨의 귀가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장윤정 주임은 "최씨의 가출소식을 듣고 최대한 빨리 소식을 전파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경찰이 보내준 사진 등을 토대로 문산에서 서성이는 최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을뿐 크게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에 파주경찰서는 이같은 장 주임의 선행에 27일 감사상을 전달하고 앞으로 더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김종구 서장은 "버스운수회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적장애인을 1시간여만에 신속히 찾을 수 있던 것은 경찰과 버스업체간 업무협약(MOU)의 효과라고 생각되며, 앞으로도 이러한 효과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