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김병지·배우 박하선·교수 서경덕 유랑단 결성
16개국 50여명 초청 주경기장 방문 등 대회 알리기 주력
▲ 유랑단에 합류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인천AG유랑단.
▲ 인천AG유랑단을 결성한 (왼쪽부터) 축구선수 김병지, 배우 박하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축구선수 김병지 및 배우 박하선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인천AG 유랑단'을 결성해 아시안게임 홍보에 나섰다.

이들은 중국, 네팔, 인도,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아시아지역 주요 16개국 50여명을 초청, 26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모래내시장, 차이나타운, 월미도, 송도 등 인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대회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3주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이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시안게임 주요 참가국 유학생들과 함께 '인천 알리기'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인천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비빔밥, 막걸리 등을 함께 먹으며 한식도 소개하고 자신들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고국 친구들에게 인천을 함께 홍보할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후원한 김병지는 "올해는 '스포츠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소치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과는 다르게 인천 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열리기에 우리 스스로가 더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후원한 배우 박하선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인들이 인천과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힘을 보태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 세명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에 관한 숙박,맛집,쇼핑,관광명소,야경명소 등을 외국인 여행객들이 쉽게 찾아 볼수 있도록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국어로 된 웹사이트를 9월초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과 함께 진행한 대한민국 홍보 연합동아리 '생존경쟁'팀은 이번 1차 유랑단을 시작으로 대회 기간에는 약소국 응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아울러 10월 18일 인천에서 개막하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홍보하는 2차 유랑단도 기획 중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당시에도 붐 조성을 위해 '엑스포 유랑단'을 구성해 활동했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사진제공=서경덕 성신여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