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예선 첫 승 성공
3연승 달성시 본선行 가능
정현(250위·삼일공고·사진)이 처음 참가한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25만1760달러) 남자단식에서 첫 승을 거두고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관문을 넘었다.

정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예선 1회전에서 아구스틴 벨로티(328위·아르헨티나)를 2대 0(7대 6<4>, 6대2)으로 꺾었다.

첫 세트는 난타전 끝에 6대 6, 매치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리(7대 4)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두 번째 세트 초반 상대의 강력한 서브와 리턴에 흔들리며 1대 2로 쫓기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스트로크에서 우위를 점하고 착실한 점수 관리로 내리 5게임을 따내 6대 2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예선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지미왕(132위·대만)과 2회전에서 겨룬다.

지미왕은 1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176위·영국)에 2대 1(4대 6, 7대 6<9>, 6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US오픈 남자단식 예선전은 3연승을 거두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