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신포동 일대 '사운드바운드'
▲ 이장혁.
▲ 블랙백.
지난해 5월, 동인천 중고오디오상가와 개항장문화지구 지역의 LP카페, 라이브클럽을 비롯한 여러 복합문화 공간에서 펼쳐졌던 음악축제 '사운드바운드'의 2014 시즌이 시작된다.

'2014 사운드바운드'소리(Sound)를 되튀는(Bound) 공연명처럼 신포동 일대 6~7개의 장소를 이동하며 다양한 공간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공연은 '아시아 인 인천'이라는 부제로 아시안게임 막바지인 10월3일 개천절에 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음악축제에는 지난해와 같이 동인천과 신포동 일대의 옛 명소중 하나인 <탄트라>와 20여 년간 동인천을 지켜온 LP카페이자 80년대 청년문화로 대변돼 포크음악을 기본으로 젊음과 문화를 고민하고 공유해온 공간 <흐르는 물>, 동인천의 흥망성쇠를 같이 해오며 건물 자체만으로도 근대사 자료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째즈카페 <버텀라인>, 그리고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인천 밴드문화의 절정기를 지켜온 뮤직펍 클럽 <글래스톤베리> 등 시간이 고스란히 내려앉은 인천 신포동의 명소들이 함께 한다.

지난해 행사에는 윈디시티, 허클베리핀, 이장혁, 머쉬룸즈, 몽키즈, 블랙백 등의 뮤지션들과 공모를 통해 선발된 인천지역 뮤지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올해는 비어있는 건물을 아트작가들이 꾸미고, 음향장비가 투입돼 공연 가능한 공간으로 재활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뽐므 (La Pomme, 금단의 과실이라는 뜻)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공간은 2014 '사운드바운드'의 본부로 자리 잡아 공연 및 CD/LP판매와 다양한 음악관련 부스를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일부 공개된 '사운드바운드' 라인업에는 6년 만에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싱어송라이터 이장혁과 올해 10월 정규 3집 발매를 앞두고 있는 망각화, 기타리스트 정영근, 이한영트리오, 머쉬룸즈, 블랙백, 포헤르츠, 줄리아드림 등이 있다.

주최 측은 8월말 추가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으로 올해는 '2014 아시안게임 문화행사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해외뮤지션들도 참가한다.

이번 공연은 예매와 현장판매 모두 1만원이다. 단, 예매 매진시 현장에서 구매는 불가능하다. 070-8867-1825

/김상우 기자 theexodu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