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노 "지역편향·장기근무자 양상" 비판 … 민선 6기 인사 지적도
인천시청 감사관실에 대한 공직사회의 불만이 심상찮다.

시 공무원노조가 민선 6기 인천시 인사 문제를 언급하며 유독 '감사관실'에서만 조목조목 불합리함을 지적했다.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인공노)는 21일 시 감사관실에 대해 "지역편향, 장기근무자 양상 등 대표적인 적폐의 온상"이라며 강한 어조로 포문을 열더니 "최근 몇 년간 마치 '공안정국'을 방불케 할 정도의 조직 확대를 도모해 놓고도 부패 오명을 쓴 간부들은 검경에 의지하고, 애꿎은 하위직들만을 '때려' 잡다가, 이젠 잉여인력으로 노조의 연금대응 감시, 축하 화분 감시 등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 감사관실은 민선 5기 때 3급으로 감사관이 직급 상향됐고, 조직 확대 등으로 외형이 커졌다.

현 감사관실은 9개팀으로 구성된데 이어 4급의 재정감사단장을 두고 있다.

인공노는 "현 부서장 부임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음에도 민선 6기 출범이후 최우선으로 계약파기 하지 않고 있는 속내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현 S감사관은 민선 5기 때 임명된 개방형 계약직이다.

인공노는 이밖에도 민선 6기 인사에 대해 "인천아시안게임 2개월전 중추업무를 관장하던 고위간부를 파견 복귀 승진시키는가 하면 급기야 나이 때문에 직무대리 시간이 촉박했는지 바로 3급으로 발탁(?)했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이 단체는 "민선 6기 유정복 시장의 첫 정기인사가 아시안게임의 성공개최와 이후의 연착륙을 위해 소폭의 인사만을 실시한 관계로 전체적인 인사기조를 예단할 수 없는 측면이 있으나,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게 이해된다"며 최종평가는 아시안게임 이후 인사 때 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