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지구대 이창주 경사·김우현 경장
안양동안경찰서 경찰관이 생활고를 비관, 자살을 기도한 5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동안서 갈산지구대 이창주(오른쪽) 경사와 김우현 경장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호계동 공원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남성이 있다"는 112신고전화를 받았다.

이 경사 등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 공원을 샅샅이 수색하던 중 숲 속에서 목에 줄을 걸어 자살을 시도하려는 이모(55)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이 씨의 다리를 위로 올려 목에 묶인 줄을 풀어 가까스로 구조한 뒤 출동한 119구조대에 넘겨 이 씨는 인근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씨는 자살예방센터 관계자와의 상담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 자살을 기도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사는 "소중한 생명을 구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희망의 말을 전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