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적 봉사아닌 나눔실천 모델 제시할 것"
▲ 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은 베트남 호치민 하띤현에서 최근 5박6일 일정으로 3개 마을주민 1500여명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
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이 국제의료봉사활동으로 대한민국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원단은 최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에서 국제의료봉사활동을 벌였다.

포스코건설, 연수구의사회, 한국구세군과 함께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인하대병원 최지호 가정의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정형외과, 외과, 안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약사, 간호사, 의대생 등 8명으로 구성돼 호치민 하띤(Ha Tien)현 3개 마을주민 약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했다. 이에 앞서 지원단은 지난 7월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몽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방병욱 소화기내과 교수를 단장으로 신장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전문의 등 11명으로 구성된 몽골 봉사단은 울란바토르 몽골청년회의소 진료소, 보육원과 바가노르 식림지역을 방문해 현지인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몽골은 지난 2004년부터 11년간 꾸준하게 의료봉사를 진행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몽골봉사활동에는 대한항공, 한국청년회의소와 함께 진행됐으며 인하대병원에서 연수를 마친 현지 의료진 4명도 이번 의료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송준호 공공의료사업지원단장과 실무진은 몽골 제 2·3 병원 등 협력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글로벌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대외협력업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 인하대병원은 베트남, 몽골 외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였으며 10월에는 카자흐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에볼라로 인해 우간다 방문은 미지수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의 해외의료봉사활동은 '나눔 문화 실천'의 경영철학을 전 세계로 펼쳐 나아가려는 사명과 의지의 실천"이라며 "단발적인 의료봉사가 아닌 지속적이면서, 봉사현지에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전할 수 있는 의료봉사가 되었기에 기쁘고, 인하대병원은 향후 '민관 협력형 공적 해외의료봉사사업'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