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더운공기 밀고 올라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천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인천기상대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첫 발생했다고 7월31일 밝혔다.

이날 인천지역 오전 최저기온은 26.1도를 기록했으며, 열대야는 지난해(7월15일) 보다 15일 늦게 나타났다.
기상대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오는 8월4일까지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대는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더운 공기를 중부지방으로 밀어 올려 오는 3~4일까지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80㎞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나크리는 최대 풍속 24m/s, 강풍반경 330㎞의 중형급 태풍으로 서북서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반도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나크리는 오는 3일 이후 위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