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14 한일 청소년 물포럼' 학생·교사 등 125명 참석 … 물·환경보전사례 발표·토론
▲ 지난 29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2014 한·일 청소년 물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수자원 보전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청소년들의 환경보전 활동 지원과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보전 방안 논의를 위해 '2014 한·일 청소년 물포럼'을 개최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2014 한·일 청소년 물포럼'은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의 주최로 지난달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됐으며 수원시를 비롯한 국내 중·고생 80여명, 일본 청소년과 교사 25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20명 등 125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사전공연, 이상훈 수원하청유역네트워크공동대표의 개회사, 염태영 수원시장의 축사와 일본대표단 인사의 순서로 진행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물포럼을 통해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활발히 교류하고 아시아의 환경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청소년들의 물 환경보전 활동사례 발표가 있었다. 한국 사례로 수원YMCA 청소년들의 원천리천 모니터 및 정화활동, 부산 맹꽁이 학당의 양서류 모니터링 활동이 소개됐다. 일본 참가자들은 미에현의 물절약과 하천보전활동, 오카야마현 간사히 고등학교의 유역네트워크활동, 나라현 하천보전활동, 시가현의 비와호 보전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광교정수장, 기후변화체험관, 해우재 등 수원시의 환경기초 시설을 방문하고 물을 주제로 생활, 토양, 기후, 환경과 관련한 수자원의 효율적인 보존방안에 대한 조별토론을 실시했다. 마지막 날 조별토론 결과 발표와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물포럼에 참가한 한 일본 학생은 "수원의 다양한 환경관련 시설들은 일본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것이 많다"며 "물포럼을 통해 환경과 물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 가뭄이 빈번해 지는 등 수자원 보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물포럼을 통해 한·일 청소년들의 우호교류 증진과 수자원 환경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