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신임 기술위원장 임명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복귀
"장기적 발전노력" 포부 밝혀
대한축구협회가 기술위원장에 이용수(사진) 세종대학교 교수를 임명, 축구협회 개혁의 신호탄을 울렸다.

24일 대한축구협회는 황보관 전 기술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용수 세종대학교 교수를 임명한 후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고 축구팬의 기대 충족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 밝혔다.

지난 10일 홍명보 전 감독과 허정무 전 축구협회 부회장의 동반사퇴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회장이 밝힌 '기술위원회 개편'과 '이번 브라질월드컵 부진에 대한 쇄신책'으로 보인다.

부임한 이용수 위원장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기술위원장직을 맡아 한국이 4강 신화의 주춧돌 역할을 한 경험이 있다.

12년만에 다시 돌아와 한국 축구의 영광을 재현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이용수 위원장은 "2002년 월드컵은 정부 등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얻은 결과지 내가 잘해서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쉽진 않겠지만 축구협회를 주축으로 모든이의 힘을 모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 소집을 마무리하고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위원회의 계획, 대표팀 감독 선임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