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연, 내달31일까지 민선 6기 시정철학 반영할 아이디어 공모
민선 6기 인천시가 '시정 철학'과 '시민 행복'이란 길 찾기에 나섰다.

인천시는 '비전·슬로건에 반영될 시장의 가치와 철학'이 담긴 표어를 찾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당선직후 '새로운 인천, 행복한 시민'이란 시정 방향을 세웠다. 하지만 유 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를 반영해 시는 '새로운 인천, 행복한 시민, 세계적 경쟁력, 미래와 희망'이란 핵심어로 구성된 슬로건을 공모 중이다. 새로운 인천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인천시의 발전 방향"이 제시되고, 행복한 시민은 "원도심과 경제자유구역 등 개발지역간의 균형 발전, 다문화가족·소외계층 등 시민이 함께 어울려 사는 조화"가 담긴다. 여기에 세계적 경쟁력과 미래와 희망이란 핵심어에는 "선진 글로벌 도시와 경쟁할 수 있도록 시민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고 미래세대까지 아울러 그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인천을 구현하자"는 뜻이 담긴다.

민선 4기 안상수 전 시장은 시정 철학을 '동북아의 허브도시 인천'으로 잡았고, 민선 5기 송영길 전 시장은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으로 세웠다. 민선 4·5기 모두 인천 발전에 중심이 된 슬로건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은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누리는 서울'이란 시민 중심의 표어를 발표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시민 행복을 위한 아이디어 찾고 있다.

인발연은 "인천에 거주하면서 느꼈던 불편의 해결방안이나, 더욱 새롭고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것"이란 공모 이유를 설명했다.

인천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1인당 3건까지 연구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오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연구원 홈페이지의 양식 다운로드를 통해 접수를 할 수 있으며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이 되면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받게 된다.

이갑영 원장은 "시민들이 제안해주신 좋은 아이디어는 전문가의 검토 및 연구를 통해 시정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