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눈에띄게 상승
인천항에서 통관되는 해외 이사화물 반입 자동차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23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1~6월 이사화물로 반입되는 자동차는 11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화물 자동차 통관 건수는 2011년 1777건에서 2012년 1774건, 2013년 2323건 등을 기록하며 증가하고 있다.

올해 통관 건수 가운데 벤츠, BMW, 아우디, 혼다 등 외국산 차량은 617건으로, 전년 보다 14% 늘었고, 제네시스, 아제라, K5 등 국산 차량은 497건으로 7% 증가했다.

특히, 국산 차량 증가율이 해마다 눈에 띄고 있다. 국산 차량 통관 건수는 2011년 666건, 2012년 753건, 2013년 1097건 등이다.

인천세관은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산차의 경우 국내 반입 시 관세 등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사물품으로 통관되기 위해서는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1년 이상(가족 동반의 경우는 6월 이상) 해외에서 거주해야 하며, 자동차는 10인승 이하다. 또한, 이사자 본인이나 동반가족 명의로 등록된 후 3개월 이상이 지나야 이사화물 자동차로 인정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