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추천후보 2명 중 택일 … 시의회 20일내 개최
인천시 정무부시장 공모 절차 후 인사간담회 등 향후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정절차 후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 등을 거치면 8월 초쯤 신임 시 정무부시장이 자리에 앉게 된다.

인천시는 정무부시장 채용 공모에 4명이 접수했고, 오는 23일 서류 심사와 25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유정복 시장에게 추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정무부시장 공모자에 대해선 철저히 '함구'하고 있지만, 희망인천준비단과 6·4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지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시장은 현 정무부시장 제도를 경제부시장 체제로 조정해 인천의 부채와 재정 건전화,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전념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시가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그간 공모절차 등이 없던 광역자치단체의 정무부시장에 대해 지난해 말 공개모집절차를 밟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유 시장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면 시의회는 시 집행부로부터 전달 받은 이후 20일 안에 인사간담회를 열어야 한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정무부시장 인사간담회 개최 입장을 최종 세웠다.

지난 2011년 첫 도입된 인사간담회를 통해 김진영, 김교흥 전 정무부시장이 시의회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시의회는 13명 내외의 인사간담회 관련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은 후보자의 직업·학력·경력·재산·주민등록·세금납부여부·범죄경력조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차준택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정무부시장 인사간담회에 대해 시 집행부로부터 아직 입장을 전달 받지 못했지만, 시의회에선 이를 염두한 관련 규정 등을 정비했다"며 "시 집행부와 의견을 조율해 인사간담회 개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