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중앙감리교회) 심장마비 선교사 성도가 응급조치 … 병원비도 전액 지불
조무영 선교사는 지난 11일 오후 늦게 의정부중앙감리교회 금요심야기도회에서 선교보고를 하던중 갑작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장이 멎는 위급한 상황을 맞았다.
이때 이광석 목사의 침착한 대처로 교회 소속 성도 간호사인 정주희 자매의 응급 심폐소생술이 곧 바로 이어졌고 5분 후에 도착한 119구급대의 심폐소생술 및 전기충격이 가해지면서 다시 심장이 박동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조 선교사는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응급치료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지난 16일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해 현재 완전히 회복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조 선교사는 1996년 3월 중앙연회 청성교회에서 이집트로 파송돼 지금까지 19년 동안 사역하고 있는 베테랑 선교사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심근경색과 신부전증을 앓다가 2001년 개심수술로 바이패스 3개를 삽입하고 2002년과 2007년 심장혈관 확장을 위한 스탠트 등 총 7개를 삽입했다. 이러한 신체적 최악의 상태에서도 이집트에서 열정을 갖고 헌신적으로 선교 활동을 해왔다.
병원의 담당의사는 "조 선교사의 경우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어도 심장이 멎었을 것"이라며 "교회에서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을 즉시 시행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돼 왔던 것이 조 선교사를 살린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광석 목사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이 다 하나님의 섭리이며 조 선교사를 도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임을 깨닫는다"며 "수술비를 포함한 치료비 전액과 심장혈관 확장에 필요한 모든 부대비용을 성도들의 지원으로 18일 병원측에 지불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치료비와 혈관확장 부대 비용은 이 목사의 제안으로 목회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으로 모두 충당하고 선교사의 어려운 처지를 감안, 생활비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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