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 월 2만~20만원
시 "20만2400여명 신청할 듯" … 25일 첫 지급
▲ 기초연금 신청 접수 첫날인 1일 남동구 간석4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은 어르신이 대상자 확인을 하고 있다. 기초연금제도는 65세 이상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노인에 월 2만~20만원을 지급한다. 연금은 오는 25일부터 첫 지급이 이뤄진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기초연금법'이 시행된 1일 인천지역 동 주민센터는 연금을 신청하려는 어르신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보건복지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법이 시행됨에 따라 소득이 하위 70%에 해당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받게 됐다. 첫 지급일은 오는 25일이다.

당초 기초노령연금을 받아온 노인은 별도의 신청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을 한 차례도 신청한 적이 없거나 내달 65세가 되는 노인들은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갖고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 국민연금공단지사 등을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인천지역에서는 지난 6월말 현재 전체 노인 28만9178명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20만2400여명이 이 연금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 연금을 신청하려는 노인들이 동 주민센터에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청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주민센터를 방문한 노인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김모(69)씨는 "빨리 신청하려고 아침 일찍 왔는데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며 "20만원 받으려고 이렇게 기다리는 모습이 조금은 씁쓸하다"고 한탄했다.

인천시는 신청 노인이 점점 줄어드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노인들의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금 대상 여부를 확인해 빠짐없이 신청해야 한다"면서도 "신청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조급해 하지 말고 날짜를 조정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