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자선경기 포항전 3대 1 승리
진성욱·김용환·이천수 득점 기록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팀이 없는 경기도 파주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자선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자선경기지만 인천과 포항 이날 모두 주전급 선수들을 투입했다.

성적과 관계없지만 K리그의 박진감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였다.

부상 없는 페어플레이를 약속하고 경기를 시작한 경기에서 인천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남준재의 어시스트를 받은 진성욱이 선취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전반 25분 포항 강수일이 신광훈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후반, 5분이 지난 시점에서 인천은 김용환의 추가골에 이어 35분에는 교체로 투입된 이천수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3대 1 인천의 승리로 끝났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연고지가 아닌 곳에 K리그를 선보이기 위한 자선경기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휴식기에는 대학팀과 주로 연습경기를 여는데 프로팀과 경쟁할 수 있어 하반기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수익금은 파주 지역 중·고등학교 축구부 3곳에 전달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비연고지의 축구 열기 조성을 위해 월드컵 휴식기 중인 21일 파주와 김천에서 K리그 클래식 팀들이 참가하는 자선경기를 열었다.

한편, 12년 만에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경남FC에 4대 1로 승리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